與, 주요 지역 공천 확정…권성동·조지연 단수공천, 이원모 전략 배치

친윤 핵심 인사 중심으로 공천 전략 수립, 경선 지역 및 불출마 선언으로 희비 교차

  • 기사입력 2024.02.26 11:52
  • 최종수정 2024.02.27 14:53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공식 블로그 게시물 갈무리)
(사진=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공식 블로그 게시물 갈무리)

국민의힘은 26일 주요 지역구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사들을 중심으로 단수공천과 우선추천, 경선 지역 등의 공천 방향이 결정되면서 향후 선거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시)과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경북 경산시)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권 의원은 강릉시에서, 조 전 행정관은 현역 윤두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산시에서 각각 단수 공천의 기회를 얻었다. 이는 두 인사가 각각의 지역에서 높은 지지도와 안정적인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는 당내 평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은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으로, 경기 용인갑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이 전 비서관은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양지 출마' 논란이 일자 용인갑으로 전략적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 이 전 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위해 마침표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경선이 예정된 지역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 영등포을에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박용찬 전 당협위원장이, 울산 중구에서는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 박성민 의원,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이 각각 경선을 치르게 됐다. 또한, 경기 군포시에서는 이영훈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과 최진학 전 당협위원장이 맞붙는다.

이번 공천 발표는 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윤핵관)들의 운명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권성동 의원의 단수 공천과 이원모 전 비서관의 전략공천이 결정된 가운데,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은 불출마를 선언해 희비가 엇갈렸다.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 역시 경선을 치르게 되면서 치열한 선거전이 예고되고 있다.

공천관리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다가오는 선거에 대한 국민의힘의 전략적 판단과 함께, 당내 주요 인물들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 지역구별로 치열한 경쟁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이 시작될 전망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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