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 '김만배 허위 인터뷰' 보도경위 뉴스파타에 해명 요청

與, 뉴스타파 퇴출 및 재발방지 조치 요구

  • 기사입력 2023.09.07 17:30
  • 최종수정 2023.09.08 18:33
  • 기자명 조희경 기자
뉴스타파는 오늘(7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 사이 인터뷰한 내용에 대해서 당사자들이 "사실이 아니다"고 모두 부인하고 나서자, 이같은 전문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네이버와 다음,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 두 기업이 '대장동 허위 인터뷰'와 관련해서 이를 맨처음 보도한 뉴스타파에 연이어 해명을 요구했다. 특히 이 사안은 방송통신위원회와 여당인 국민의힘이 '대선 공작 가짜뉴스' 확산 방조 의혹과 연관지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다음은 콘텐츠 제휴사인 뉴스타파에 대한 해명 요청 사실을 공개하며, 이는 권리 침해 우려에 대한 전례를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역시 전날 뉴스타파에 같은 사안으로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는 뉴스타파 전문위원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공모해 2021년 9월 15일 대장동 사업과 관련하여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는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혐의로 지목되고 있다. 이 인터뷰는 대통령 선거일 사흘 전인 지난해 3월 6일 뉴스타파에서 공개되었으며, 김씨는 인터뷰 대가로 신학림에게 1억6,500만 원을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여당인 국민의힘이 네이버에 '대선공작 가짜뉴스' 확산 방조 책임을 인정하고 뉴스타파 퇴출 및 재발방지 조치를 요구하였다. 특히 국민의힘이 제안한 가짜뉴스 재발 방지 방안 중 하나로 "네이버가 어떻게 가짜뉴스 확대재생산을 방지하고, 부적격 매체 및 보도를 걸러낼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제시하였다.

또한,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사이트는 이 사안과 관련하여 뉴스 책임을 회피하지 않아야 한다”며 “네이버 뉴스가 선거 여론 조작의 도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개선을 요구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번 논란에 대한 포털사이트들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 및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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