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대선 전 대장동 거짓 인터뷰 "희대의 대선 정치공작" 규정

"2022년 대선 판도 바꿀 음모", 조작된 인터뷰로 언론과 정치계 격랑 속으로

  • 기사입력 2023.09.05 15:15
  • 최종수정 2023.09.05 19:06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혐의를 "희대의 정치공작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일련의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5일) 성명을 통해 “대장동 사건 몸통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서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으로 조작하려는 시도가 드러나고 있다”며, “대장동 주범 김만배와 언론노조 위원장 출신 신학림의 공모로 진행된 이번 사건은 대선 결과를 왜곡하려는 희대의 정치공작으로 보인다”라고 규정하며 우려를 표했다.

이 관계자는 "김대업 정치공작, 기안건설 로비 가짜 폭로 등의 전례를 떠올리면, 2022년 대선에도 이런 정치공작이 진행된 것을 볼 수 있다"라고 지적하였다.

대통령실의 이번 발표와 관련, 일부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되었다. 관계자는 “당시 조작 인터뷰 내용을 크게 보도한 일부 방송사들은 고의적으로 가짜 뉴스를 확산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며, “언론의 기본적인 의무는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번과 같은 사태가 발생한 배경과 이유, 그리고 현재의 입장을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신학림 전 위원장은 지난 2021년 9월, 김만배 씨의 청탁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에 개입한 것처럼 거짓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이를 대가로 책 3권을 팔아 1억 62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검찰에 따르면 신 전 위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해당 거짓 인터뷰 내용을 '뉴스타파'에 제보하였으며, 현재 이 인터뷰 내용이 김 씨의 청탁에 따른 허위 사실임이 밝혀져 그 둘 모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발생하여 국민들의 민심을 크게 왜곡시킨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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