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돌봄교실, 9월부터 친환경 용기에 담긴 과일 먹어요

기존 플라스틱 용기에서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전량 교체
환경오염 발생 막고 친환경 교육 연계효과 기대

  • 기사입력 2019.09.02 16:32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농림축산식품부)
(사진출처=농림축산식품부)

 

초등돌봄교실에서 과일간식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가 친환경용기로 바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초등학교 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 용기(컵)을 9월부터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전량 교체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2018년부터 전국 돌봄교실 학생 24만명에게 과일간식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해 왔다. 이 사업은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왔고, 어린이의 건강한 식습관 개선과 함께 국산제철과일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는 Win-Win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사업성과에도 불구하고, 학부모, 교사 및 일반국민들은 과일간식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왔다. 이 플라스틱 용기가 환경오염을 발생시킬 수 있고 친환경 교육에 반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일간식 용기는 개인별로 제공되는 플라스틱컵, 파우치와 학급별로 제공되는 벌크용기가 있으나, 관리의 편리성으로 컵과일 또는 파우치로 대부분 공급되고 있어, 플라스틱(컵, 파우치)이 연간 약 720만개가 사용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교육현장의 이런 문제제기에 공감하여 지자체와 관련업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여름방학 이후인 9월부터는 생분해 플라스틱(PLA)으로 전량 전환키로 결정했다.

PLA(Poly Latic Acid, 폴리젖산)는 옥수수에서 녹말을 분리한 후 포도당을 발효하여 젖산을 응축해 만든 친환경 수지로서 환경호르몬, 중금속 등 인체·환경 유해물질이 없고, 폐기시 미생물에 의해 6개월에서 1년내 100%로 자연분해되는 물질이다.

농식품부는 지자체, 한국화학연구소, 과일간식 공급업체 등과 기술·정책 협의를 통해 생분해 플라스틱 용기전환을 추진해 왔다. 생분해 플라스틱은 강도가 약하고 열에 취약하나 36시간내에 냉장으로 공급되는 과일간식 용기로는 적합하다. 기존 플라스틱보다 가격이 다소 높으나, 친환경 용기전환 필요성에 지자체 및 공급업체도 적극 공감하여 추가 단가인상없이 생분해 플라스틱컵으로 9월부터 공급키로 결정됐다.

농식품부는 “생분해 플라스틱 용기 전환을 통해 과일간식 지원사업이 높은 만족도와 사업성과를 가짐과 동시에 아이들에게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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