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사태 '코드블루' : 세상을 위협하는 바이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 (1)
[비상사태 '코드블루' : 세상을 위협하는 바이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 (1)
  • 이의정 기자
  • 승인 2020.03.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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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 전 세계로 확산된 호흡기 감염질환
아직 백신 개발 못해, 경제적 피해 및 사회 마비 극복위한 장기전 대비해야

전 세계가 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였다. 인류의 생명뿐 만 아니라 경제마저 위협한 이 신종 바이러스는 지금 이 시간도 무섭게 세력을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라 명명된 이 신종 바이러스는 인류에게 새로운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인류는 그 앞에서 무력하기만 하다. 그 이유는 이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 약이 없기 때문이다. 치사율도 확실히 예측하기 힘들다.

신종 바이러스는 보통 기존 바이러스의 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기존에 알려진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보다 전파가 빠르고, 증세가 심하고, 치료가 잘 안되는 경향이 있다. 바이러스는 20~40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의 작은 전염성 병원체​로 다른 생명체의 세포에서 기생한다. 이 때문에 숙주의 성질에 맞게 자신을 바꾸는 능력이 뛰어나다.

게다가 바이러스는 크기가 매우 작아서 자신의 유전자를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숙주의 유전자와 잘 섞이고, 스스로 복제하는 과정에서 오작동이 잘 일어난다. 이런 일련의 이유로 바이러스 변이가 발생한다. 바이러스도 생존하기 위해 변이라는 나름의 방식을 택한 것이다. 특히 동물에게만 있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되면서 바이러스가 변이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변종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옮겨지는 이유는 사람이 자연 환경을 파괴하는 탓으로 추정된다. 환경연구 관계자들은 그동안 인류가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야생 동물 서식지를 파헤치고 그 동물들과 천적들을 무자비하게 살생한 탓에 동물이 가지고 있던 여러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결국 이 새롭게 변이된 여러 바이러스의 공격은 어쩌면 그동안 인류가 행해왔던 만행의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른다. 

본지는 새롭게 기획한 연재를 통해 인류 역사에 출현했던 다양한 바이러스 전염병과 그 대안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1편은 현재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중국 우한의 위치 (사진출처=구글)
중국 우한의 위치 (사진출처=구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은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중국 전역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초기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전염병으로만 알려졌으나,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년 1월 9일 해당 폐렴의 원인이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 2월 11일 명명)라고 밝히면서 병원체가 확인됐다.

국내 6명의 코로나19 환자로 부터 얻은 바이러스 고해상 전자현미경 사진(2020.2.27). 코로나바이러스 입자 크기: 80-100nm (출처: 질병관리본부)
국내 6명의 코로나19 환자로 부터 얻은 바이러스 고해상 전자현미경 사진 (사진출처: 질병관리본부)

이 질환은 초기 '우한 폐렴'이라고 불려졌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년 2월 11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공식 명칭을 'COVID-19'로 정했으며 우리 정부는 2월 12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한글 공식 명칭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국문 약칭 코로나19)로 명명했다.

코로나19의 병원체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이다.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ICTV)는 이 바이러스가 2003년 유행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비슷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우리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이 학계를 통해 공개한 해당 바이러스의 유전자염기서열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박쥐 유래 유사 코로나바이러스와 가장 높은 상동성(89.1%)이 있음을 확인했다. 또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4종과의 상동성은 39%~43%로 낮았으며, 메르스와는 50%, 사스와는 77.5%의 상동성을 확인했다.

코로나19는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코·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말해 감염자가 기침·재채기를 할 때 침 등의 작은 물방울(비말)에 바이러스·세균이 섞여 나와 타인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통상 이동거리는 2m로 알려져 있다. 눈의 경우 환자의 침 등이 눈에 직접 들어가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비면 눈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여기에 중국 당국은 2월 19일 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 즉 에어로졸에 의한 코로나19의 전파 가능성을 처음 인정한 바 있다.  

코로나19는 중국 우한에서 1월부터 시작해 빠른 속도로 감염자가 확산됐으며 중국 도시들의 기능을 마비시켰다. 이에 WHO는 1월 31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리고 2월 28일부로 코로나19의 전 세계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격상했으며 3월 11일 마침내 범유행전염병임을 선언했다.

(사진출처=정책브리핑)

국내에서는 1월 20일에 첫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2월 23일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됐다. 

코로나19의 발발 시점을 지난해 12월로 본다면 3달이 넘은 현재 시점에서 감염병 확진자 증가율은 중국과 한국에선 다소 주춤한 상태인 반면 미국과 유럽에서는 급증하고 있다.

현재(3월 15일 0시기준) 국내 확진자 수는 8162명이고 사망자는 75명이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확진자 수가 8만 844명, 사망 3199명으로 가장 높으며 중동에서는 이란이 확진자 수 1만2729명, 사망자 611명으로 가장 높다. 아메리카에서는 미국의 확진자 수가 2726명, 사망자 54명으로 높고 유럽에선 이탈리아가 확진자 수 2만 1157명, 사망자 1441명으로 높다. 

코로나19의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되면 기침·인후통·폐렴 등 주요 증상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나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투여 등의 대증치료(대증요법)가 이뤄진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치료하는 담당 의료진들은 일부 환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투여 없이 자가면역으로 치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러스는 그 특성상 항원 다양성이 크고 변이가 빈번하게 일어나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 쉽지 않다.  또 바이러스의 연구 역사가 짧은 점도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박테리아의 경우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미 현미경으로 관찰되고 특성이 연구됐지만, 바이러스는 1950년대에 처음으로 검출돼 그 역사가 수십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백신 개발이 완료된 시점에는 이미 바이러스가 사라져 버렸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큰 비용과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백신 개발에 선뜻 나서기 어려운 것도 백신 개발이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이에 예방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를 꼼꼼히 하고, 외출하거나 의료기관에 들를 때 마스크 착용 같은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또한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재택근무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다. 

안성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사진출처=안성시)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한국의 선제적이며 신속한 선별검사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드라이브 스루'인데 이것은 국내에서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 확진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차에 탄 채 안전하게 문진·검진·검체 채취·차량 소독을 할 수 있는 검사방식을 말한다. 이는 환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검사시간을 줄여 의료기관 내 감염과 전파 위험을 차단하는 등 신속하고 안전한 검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이 선별 방식을 따라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현재 세계는 패닉상태다. 이로인한 경제적 타격과 피해는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장기전이 될 수 있는 이 상황에서 각 국가들은 이에 맞는 방역시스템을 구축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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