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캠프 핵심, 돈봉투 의혹 박용수 전 보좌관 구속...경선 관여 의혹 확산

송영길 전 대표 관여 의혹 진상조사 가속화

  • 기사입력 2023.07.04 09:30
  • 최종수정 2023.07.04 11:55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지난 5월 2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대표는 검찰과의 일정조율 없이 기습적으로 검사실에 출석해 논란을 빚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검찰 출두 쇼'라는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 5월 2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대표는 검찰과의 일정조율 없이 기습적으로 검사실에 출석해 퇴짜를 맞았었다. 정치권과, 사회에서는 이를 두고 '검찰 출두 쇼'라고 비난한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수수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53)씨가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에 의해 구속되었다. 이는 돈봉투 의혹 피의자로서 전직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강래구씨에 이어 두 번째로 구속되는 사례다.

박씨는 송 전 대표의 전당대회 당선을 위해 6750만원을 불법으로 살포한 혐의, 또한 ‘스폰서’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받은 5000만원을 합쳐 총 6000만원을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통해 윤관석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되었다.

추가로, 박씨는 컨설팅업체 ‘얌전한고양이’에 의뢰한 경선 관련 여론조사 비용 9240만원을 송 전 대표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가 대납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제 박씨를 대상으로 돈봉투 살포 및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송 전 대표가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검찰은 돈봉투를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소환 조사를 예정하고 있다.

박씨의 구속으로 송 전 대표의 관여 여부를 규명하는 수사의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민주당 내부의 깊은 의혹이 점점 드러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태가 민주당의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이는 어떻게 국민의 선택에 영향을 끼칠지는 앞으로의 관측이 필요한 상황이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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