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마포에서 '민생 타운홀' 시민회의 주재... ‘초심’ 다짐

"국민의 어려움, 대통령 책임으로 인식하겠다"

  • 기사입력 2023.11.01 14:06
  • 최종수정 2023.11.02 17:09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며, 국민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정부의 초심과 대통령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민생 타운홀'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60여 명의 일반 시민들이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었습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정부의 대응 방안과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들에 귀를 기울였다. 대통령은 소상공인, 주부,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참석자들로부터 일상생활에서의 민생 고충을 청취하고,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민생 안정을 위한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재정 지출을 신중히 관리하는 정부의 입장을 강조하며 "재정을 더 늘리면 물가 때문에 서민들이 고통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려운 서민들을 지원하는 예산 재배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반대 측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회의는 윤 대통령에게 의미 깊은 장소인 마포에서 개최되어 더욱 주목받았다. 마포는 그가 2021년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후 정치 입문을 선언한 계기가 된 곳이며, 이곳에서 자영업자의 절규를 듣고 민생을 살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대통령은 회고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며 "누구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대통령인 제 책임, 우리 정부의 책임이라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고 여러분들의 말씀을 잘 경청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감과 민생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이날, 회의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국회에서는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대통령실에서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자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민생 타운홀' 회의는 정치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어려운 시기에 정부의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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