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지시로 정 교수의 컴퓨터를 숨긴 혐의를 받는 자산관리인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됐다.대법원 1부는 8일 증거은닉 혐의로 기소된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정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았던 김씨는 지난 2019년 8월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 교수의 자택 PC 하드디스크 3개와 교수실 PC 1대를 숨겨 준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김씨는 정 교수의 지시를 받고 여자친구 명의의 자동차와 헬스장 등에 하드디스크와 PC를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불법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출범 약 3개월간 646건, 약 2800명을 내·수사해 20명을 구속하고 52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부동산 투기 조사·수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특수본은 현재까지 a내부정보 이용, 불법 농지 취득, 기획부동산 등 646건의 사건에 대해 2796명을 내·수사, 투기비리 공직자와 기획부동산 업자 등 20명을 구속하고 651억원 상당의 투기수익을 몰수·추징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의 비리사태를 봉합하기 위해 토지, 주택, 도시재생 등 주택 공급 핵심 기능만 남기고 나머지 기능은 모두 분리하는 해체 수준의 개혁안을 발표할 방침이다.정부가 LH의 기능을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이르면 이번 주중 발표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최상단인 지주회사에는 주거복지 기능과 함께 LH 등 자회사 관리·감독 기능을 맡기고 주택관리 등 비주력 업무는 별도 자회사를 설립해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가칭 주거복지공단이라는 지주사는 자회사를 관리·감독하는 기능과 매입 및 전세임대와 임대주택 정책
뇌관이 터졌다. 한 법원 공무원이 법원사무관 일반승진시험 불합격 처분 무효소송을 제기했고, 이 소송에서 재판장과 소송수행자 사이 직접 주고받은 ‘밀서’가 드러나며 소송 농단 사태 의혹을 키우고 있다.법원일반직 공무원은 법원사무관으로 승진을 하기 위해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내부 승진시험에 합격을 해야 하는데 15여년 전부터 경쟁이 치열해져 법원 업무에 공백이 생기는 등 법원공무원 승진시험 수험생들의 근무태도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이를 계기로 법원 내부 게시판 ‘코트넷’에 올라온 글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사태 의혹 이후 드러
위탁자와 수익자에게 빚만 떠안기고 시공사 선급금으로 ‘돌려막기’ 자금관리를 한 한국자산신탁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약관 시정명령을 받았다.13일 한국자산신탁은 공정위로부터 불공정 약관 시정명령을 받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전국 개발현장에서 비난이 들끓는다.그동안 한자신은 공정위로부터 약관 시정권고를 받고도 뻔뻔한 태도로 일관해왔다. 공정위가 한자신에 시정권고를 내린 건 지난 2019년 5월이었다. 위탁자와 수익자, 건설업자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약관 13개 중 9개 조항을 특약이라는 이름으로 둔갑시켜 사용하다 공정위에 덜미가
‘공직자의 투기 비리‘라는 어마어마한 역풍을 불고 온 LH 투기 사태의 수사 범위가 넓어졌다. 현재까지 공개된 조사 대상만 총 270여 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여기에는 국회의원 4명도 포함됐다.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경기 남부 일대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총 45건, 276명을 대상으로 내사·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특히, 이중 LH의 전·현직 임직원이 32명, 이들의 친인척·지인이 57명, 총 89명이라고 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LH 투기 의혹은 전북본부와 관련성이 깊은 강모 씨와 광명시흥지구와 관련성이
한국자산신탁이 수익자들의 돈으로 시공사들에게 무차별적으로 공사비를 증액 지급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 수성구 두산동 13번지에 위치한 퍼플하임오피스텔은 디벨로퍼협회 회장인 문주현 회장이 이끄는 한국자산신탁의 갖가지 비리가 이미 드러난 현장이다.해당 오피스텔 현장은 공사가 중단된 이후에도 부도난 시공사에 가 자행된 현장이다. 원 시공사 타임건설이 부도 전, 수탁자로서 현장점검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함에도, 공사 중단을 문제 삼기는 커녕 신탁계약서 상 ‘공사비를 증액 해 줄 수 있고 누구도 일체 이의 제기 할 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시절 서초구 내곡동 개발 인허가권자로 있으면서 시장지위를 남용한 일에 대해 정치권 공방이 커지는 분위기다. 후보 사퇴 논란까지 불지펴지며 내곡동에 대한 숨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오 후보가 처가 소유의 내곡동 땅을 ‘셀프 지정’한 일과 오 후보 시장재임시절인 2009년 인허가한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도시개발조합의 불법적인 지분쪼개기 대해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최근 헌인마을 주민들은 ‘부동산 실거래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조합에 대해 인허가를 내
인천 서구에 소재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교사들의 상습적인 장애아동 집단학대 사실을 목격한 부모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강력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읍소했다.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천 서구 국공립 어린이집 상습 집단 아동 학대를 한 원장과 교사 모두를 엄벌에 처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시선을 끌었다.학대 피해 아동들의 부모로 보이는 청원인은 "우리 아이들은 2개월 간 약 300건의 학대를 당했다"라며, "장애가 있는 아이들, 말을 못하는 아이들,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유아들 위주로 학대를 일삼았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점차 사실로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신도시 지정을 철회하라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제3기 신도시 철회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나흘 만에 4만 7천여 명의 동의를 얻으며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9일 국무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다소 강한 어조로 특별수사를 명령했으며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LH 직원들의 투기 사실을 인정하며 고개 숙여 대국
검찰이 김진호 재향군인회 회장 등 10명의 향군상조회 매각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내일(18일) 처음으로 고발인 조사가 진행된다. 작년 4월 향군정상화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이들을 대상으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이하 남부지검)에 고발한 지 꼬박 10개월 만이다.이날 고발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될 추진위는 김 회장의 향군상조회 매각시도 정황을 중심으로 진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상기 추진위 위원장은 “김 회장이 메트로폴리탄 김영홍 회장에게 2차 매각시도 당시 향군복지사업심의위원회 심의 하루 전에 위원장을 교체하면서까지 김진호
한국자산신탁(이하 한자신, 문주현 회장)이 대구 수성구 오피스텔의 준공 사용승인서를 받기 위해 수성구청 공무원들에게 로비를 하라고 지시한 ‘녹취록’ 등 파일을 본지가 입수했다.확보된 문건에는, 해당 신탁현장의 설계부터 시공, 감리 모두 문제가 있었다. 수성구청은 준공허가가 불가한 하자시공에 대해서 통보했지만 한자신이 로비를 지시한 이후 로비 청탁한 바로 이튿날 문제의 오피스텔은 준공허가 ‘사용승인’이 났다. 해당 오피스텔은 최근 분양자들로부터 약 13억 원 규모의 하자보수금 소송이 제기되어 당시, 준공허가 승인 과정과 배경에 많은
정부가 올해 환경시설공사에 1조 4982억 원 규모의 발주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발주계획 8727억 원보다 약 72%가 증가한 수준이다.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전체 환경시설공사 가운데 65%인 총 9818억 원, 88건을 상반기 내 발주해 경제살리기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한국환경공단은 제주(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비롯한 총 4건(5194억 원)을 일괄(턴키)입찰방식으로 진행한다. 환경시설의 사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하·폐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이 전체 시설공사 규모의 57%(54건, 8493억 원
한국자산자신탁(이하 한자신, 문주현 회장)의 차입형(분양형)토지신탁계약서는 일본이 식민지 시절, 수탈을 목적으로 한 그것과 닮아있다. 한자신은 대한민국 금융사들의 인‧허가를 담당하는 금융위 산하의 공공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現 캠코)의 자회사를 이명박 정부 시절 공기업 선진화 추진 계획이라는 명분의 ‘민영화’를 기화로 2010년 문주현 회장이 우여곡절 끝에 거머쥐었다.한자신은 지금도 공공기관인 캠코가 5.7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 기관이 장려하는 신탁사업에서도 비호를 받는다는 의심을 야기한다. 한자신은 수 십년 동안 수
안동농협(조합장 권순협) 공판장에서 사과상자 위탁업체의 지속적인 상자 공급 중단으로 경매차질이 잦아지자 농민들이 막대한 손해를 입은 한편, 선별작업과 상하차 작업을 도맡아 했던 용역업체의 인부 26명은 졸지에 실직위기에까지 내몰렸다.사과상자 위탁업체인 영농조합법인 (주)통일농산(이하 통일농산)이 상자 임대료를 조정해달라는 중도매인들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최근 농협은 “사과상자의 일방적 공급중단으로 선별작업이 계속 중단될 시 용역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라는 내용의 공문을 통일농산에 전달했다. 상자위탁업체 장기임대료 조건, 농민들 “너무
일제강점기에서나 있을 법한 정부의 민간인 토지 약탈사건이 21세기 이곳 울진군청(이하 울진군)에서 벌어졌다. 울진군은 토지 소유주들의 동의도 없이 사유지에 도로를 무단으로 깔고 그 위에 가스배관, 전선, 광케이블망, 수목, 물탱크 등 시설의 사업을 시행하며 연당 수천만 원의 사용료를 챙겨왔다. 40년이 넘도록 단 일푼의 세금도 부과되지 않은 터라 자신의 땅이 도둑질당한 것 조차 몰랐던 토지주들은 이 사실을 알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어쩌다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일까. “이 땅에 수십년간 쾌쾌묵은 울진군의 행정비리가 고구마줄기처럼
“아버지가 국수 무역 사업을 토대로 시작한 삼성그룹을 한국에서 가장 큰 대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을 로이터 통신은 이와 같이 전했다. 향년 78세. 이 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지 6년 5개월만에 무거운 눈을 감았다.로이터 통신의 보도처럼 삼성은 고 이병철 회장이 ‘삼성상회’라는 이름으로 만든 작은 국수공장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336억 달러(한화 약 42조 6000억 원) 이상의 브랜드 가치를 내뿜는 세계 톱 기업이 됐다.3남 5녀 중 7째였던 이건희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야당 정치인에게 로비를 했다고 추가 폭로하면서 검찰이 이에 대해 ‘수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16일 언론에 공표한 공지를 통해 서울남부지검은 “검사 출신 야당 정치인의 우리은행 로비 의혹은 현재 수사중에 있다”라고 전했다.김 전 회장은 앞서 이날 ‘옥중 입장문’을 통해 “검사장 출신 야당쪽 유력 정치인,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한 후 실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우리은행 행장, 부행장 등에게 로비를 했고 면담 조사에서 얘기했음에도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라고 폭로했다
고려대의 갖가지 부정행위와 비리가 세상에 드러났다. 출신학교를 서열화한 뒤 이를 토대로 직원을 뽑고, 일부 교수들은 연구비를 유흥주점에서 흥청망청 쓴 뒤 용처를 속였다.24일 교육부는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및 고려대학교 종합감사 결과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고려대가 지적당한 사항은 총 38건이다.부정은 입시·학사·채용·회계 등 곳곳에서 드러났다. ▲학교법인 1건 ▲조직·인사 9건 ▲교비회계 5건 ▲입시·학사 14건 ▲시설·물품 4건 ▲산단회계 4건 ▲부속병원 1건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먼저 고려대 의료원은 20
한국자산신탁(회장 문주현, 이하 한자신)이 전국 신탁현장에서 이른바, 고무줄 계약서를 이용한 ‘개발 비리’ 논란에 휩싸였다. 신탁 고유의 권한인 자금 관리자로서 지위를 이용해 신탁계약서상 지켜야 할 약관을 ‘특약’이라는 이름을 붙여, 공사비를 멋대로 증액하고 허위, 과다 지출하는 등 투자자에게 고의로 손실을 끼쳐왔다.지난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약관심사청구한 한자신의 대구 수성구 현장 계약서와 전국 11개 신탁현장의 계약서들을 분석해서 약관 심사한 결과, 다수의 불공정한 약관과 특약을 발견해 이를 수정하고 삭제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