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26일 구속 여부 결정 … 단식 23일째, 피의자 심문 참석 불투명

여러 혐의 중 '쌍방울 대북 송금' 및 '백현동 특혜 개발' 주목

  • 기사입력 2023.09.22 13:45
  • 최종수정 2023.09.22 16:54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민형배 의원 SNS 갈무리)
(사진=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여부가 다가오는 26일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은 22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의 기일을 오는 26일 오전 10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백현동 아파트 특혜 개발', 그리고 '위증 교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그리고 백현동 민간 사업자 정모 아시아디벨로퍼 대표와 같은 사건 관계자들은 대부분 구속 기소된 상태이다. 검찰은 지난 18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를 구속 사유로 제시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주재 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국회 본회의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었으며, 서울중앙지법은 국회, 법무부,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을 거쳐 체포동의통지서를 받았다.

한편, 이 대표는 현재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녹색병원에서 23일째 단식 중이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다. 병원에 입원 중인 이 대표의 심문 참석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으며, 피의자 심문에는 원칙적으로 피의자가 직접 참석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 대표가 기일 연기를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만약 이 대표가 출석을 포기한다면, 변호인만이 심문에 참여하거나 서면 심사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대표의 구속 여부는 오는 26일 밤 또는 27일 새벽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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