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적자에 허덕이던 HMM(옛 현대상선)이 지난해 선장과 항해사를 바꾸며 대대적인 경영체질개선에 나서며 외부 출신 사내이사를 선출한 것에 반해 현대상선 출신인 송요익 이사를 사외이사로 뽑은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경영진을 견제하는 사외이사 취지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높다. 더구나 송요익 이사는 지금까지 의결이 있는 이사회에 단 한 번도 반대표를 던진 적이 없어 일명 거수기 사외이사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고 있다.◆ 5년만에 컴백한 현대상선 사장 후보 송요익 전무...사외이사 선임극심한 실적부진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역대 최대인 35조 3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지금은 전시상황이다. 당장 급한 불을 끄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을 나중에 가래로 막아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3차 추경안을 심의하기 위해 열린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폐해진 국민들의 삶을 지키고 경제를 조속히 회복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아 이번 추경을 역대 최대인 35조 3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며 “추경안을 내일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
외환위기 때 우리나라 자본을 헐값에 집어삼킨 론스타 사모펀드 투자회사의 실체를 본지가 짚어봤다.단순 외국계 투자회사인 줄 알았던 이 회사는 美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모기지 ETF 지수 종목 선물거래 회사다. 내부자 거래로 고 배당금 수익 차익을 얻어 일종의 작전 세력과도 같은 존재였다.본지가 지난 며칠간 독일의 쥐드도이체 차이퉁 신문이 입수한 국제 로펌 애플비의 유출 자료문건 ‘파라다이스 페이퍼스’를 낱낱이 확인한 결과, 론스타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설립자는 美 텍사스 달라스에 본사를 둔 부동산 신탁 운영 투자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R
소비자들 사이에서 우체국보험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우체국보험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서민금융기관을 표방하고 있지만 민간보험회사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건전성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비판이 크다. 게다가 지난해 7월, 10년 만에 처음으로 금융당국은 우체국예금보험에 대한 건전성 검사에 들어간 결과 부실하게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음을 발견해 건전성 기준 개정안 마련에 나섰다. 이에 우체국보험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리감독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체국보험, 정말 안전한 보험일까?A씨는 최근 취업을 하며 경제적인 여력
미국 뉴욕 증시가 일주일에 2번이나 거래 정지되는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지면서 전 세계가 패닉상태에 빠졌다. ‘코로나 공포’는 전염병 감염을 뛰어넘어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13일(현지시간 12일) 뉴욕증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1987년 이후 최악의 폭락세로 마감했다. 지난 1987년 주식 시장 붕괴 이후 하루 거래로 봤을 때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떨어진 것이다. 이같은 폭락 장세는 장 시작부터 감지됐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가 개장 5분만에 7% 넘게 폭락하자, 주식거래가 15분 간 중지되는 서킷브레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4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 20%를 인하해 준 착한 건물주들과 차담회를 가졌다.이날 차담회는 착한 건물주 4명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애로사항은 물론, 전통시장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이번 남대문시장의 착한 건물주가 등장한 것은 전주에서 시작된 착한 건물주 운동이 서울지역에 처음 나타난 것이자,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전통시장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론스타 펀드는 선물거래를 하는 중개상이다. 설립자는 미국 텍사스 달라스에 위치한 부동산 신탁투자 회사의 대표자인 마호워드 크리스토퍼로 국내 기관 및 해외 기관 투자자들과 선물계약을 해서 일정기간이 지나면 맡겨진 자산 및 채권의 인수도 거래를 하게 정해져 있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외환은행 매각 때, 규제를 통해서 론스타 펀드의 발목을 잡아서 약속했던 선물계약을 일방적으로 지연시켰다.이에 론스타는 선물거래일에 인수도를 지연시킨 우리정부를 상대로 워싱턴에 있는 국제 투자 분쟁 해결 센터(ICSID)에서 투자자 간 국가분쟁(ISD)재판을 받
역시나 발 빠른 외국인이다.외국인이 한 달 여 앤디포스(238090ㆍ대표 김창호)를 사들이고 있고 바닥 시그널이 포착됐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외국인은 앤디포스를 12월 4일부터 지난 8일까지 167만 여주를 순매수했다. 평균매수가격은 4,960원으로 분석됐다.외국인의 앤디포스 순매수는 12월 18일부터 집중됐다. 지난 8일까지 113만 여주를 사들였다. 평균 매수가격은 4,683원이라는 분석보고다.키움증권은 9일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앤디포스가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총 500억 가량의 바이오 기업 투자를
일명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고 있는 IBK기업은행 윤종원 신임 은행장이 노조의 거센 반발로 첫 출근일 부터 회사에 들어가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윤 행장은 노조과 대화로 풀겠다고 했지만 노조는 사퇴만이 답이라며 대화마저 거부하고 있어 사태의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이에 청와대는 윤 행장이 국정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라며 힘을 실어줬다.3일 오전 7시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는 약 200명가량의 기업은행노조 및 금융노조 조합원들은 나와 본점 건물의 정문, 후문 등 모든 출입구를 봉쇄했다. 이어 윤 행장이 8시 30분
글로벌 금융에 경고등이 켜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주요 선진경제권이 저금리에 의존한 기업부채가 위험수위에 도달하면서 시스템적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16일(현지시간) IMF가 발표한 '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8개국에서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험이 있는 기업부채가 2021년에 19조달러(약 2경2553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 규모는 이들 8개국 전체 기업부채의 40%에 육박하는 것이다.IMF는 "투기등급 기업들이 안고 있
지난 달 실업자 수가 114만 명을 돌파하며 2000년 5월 관련 통계가 작성 이후 사상 최대치(5월 기준)를 나타냈다.통계청(청장 강신욱)은 ‘2019년 5월 고용동향’을 12일 발표했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14만 5000명으로 지난달보다는 10만 명 줄었으나 작년 동월 대비 2만 4000명이 증가했다.이 수치는 5월 기준으로 2000년 통계 작성 후 최대치다. 실업률도 지난 달 및 전년 동월 대비4.0%로 동일하지만 5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올해 들어 다섯 달 연속 4%대
미·중 무역분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세계 기업들에 대한 중국의 압박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중간에 낀 한국의 입장이 난처하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 3~4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로소프트(MS), ARM, 델 등 글로벌 IT기업을 대상으로 “미국의 대중제재에 협조한다면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한 엄포를 놓았다고 6일 전했다.중국 정부는 각 기업 관계자를 소환해 경고하는 자리에서 화웨이에 대한 지지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달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임원이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와 SK
2022년부터 적용되는 바젤Ⅲ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이는 금융감독원이 지난 10일 바젤Ⅲ 관련 설명회를 열고 ‘은행의 BIS비율 산출방법 개편 방안’을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바젤Ⅲ에 대한 논의는 한참 늦은 것이다.바젤Ⅲ는 국제결제은행(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Basel Committee on Banking Supervision, BCBS)가 2010년 제정한 권고안이다.금융당국은 2022년부터 이 권고안을 도입하여 대한민국 금융감독의 기준으로
베트남은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은 나라다.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해 있고 벼농사를 지으며 지정학적 특성상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남북으로 정치적 노선이 갈라졌었고 잦은 외세의 침입과 남북전쟁을 치루기도 했다. 1955년에 시작된 베트남전에 국군을 파견해 남베트남을 지원하기도 했다.베트남은 사회주의 공화국이지만 중국과 같이 경제자유화와 개방 및 개혁노선을 채택하고 한국을 비롯한 세계 모든 국가들과 교류하고 있다. 베트남은 1950년 북한과 수교했고 개방 이후 한국과는 1992년 12월에 외교관계를 시작했다.베트남은 1
문재인 정부의 대외정책 중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신(新)남방정책’이 천명된 지 1년 6개월이 지났다. 신남방정책은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나,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세안 10개국과 협력수준을 높여 외교, 경제, 기술, 문화예술, 인적교류 까지 교류영역을 확대하고자 추진 중인 정책이다.이 정책은 미국, 중국, 일본 중심의 교역에서 탈피하며 대외 교류시장을 확대하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더불어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북핵 대응 공조를 이끈다는 점에서도 중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미세먼지와 수출 등 경기대응, 일자리 등 3가지에 방점을 둔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을 이달 하순 국회에 제출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말하며 “추경 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한만큼 오늘부터 즉시 부처에서 사업 요구를 받아 최대한 엄정하되 신속히 검토해 추경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추경편성 취지에 대해 홍 부총리는 “세계 경제 성장 둔화 등 당초 예상보다 대외여건이 악화되면서 4개월
MG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박차훈, 이하 새마을금고)가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전국 새마을금고에서 추진된 ‘희망나눔 사랑의 좀도리운동’이 총 56억 원을 모금 및 지원하며 마무리됐다고 1일 밝혔다.‘MG희망나눔 사랑의 좀도리운동’은 십시일반의 정신을 살려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돕는 새마을금고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다. 1998년 IMF 외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실시된 금모으기 운동과 함께 시작해 올해로 21번째 진행된 사업이다.2018년 ‘MG희망나눔 사랑의 좀도리운동’은 ‘마음을 잇다 사랑을 나누다’라는 슬로건으로 사랑
금융소비자원(원장 조남희, 이하 금소원)은 13일 최근 최저임금 논란을 계기로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명목으로 의무수납제 폐지가 논의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금소원 측은 “소상공인 문제의 본질도 아니고 국내의 결제문화가 세계적으로 드문 현금사용 없는 결제문화로 확고하게 정착된 단계에서 국민 전체다수의 편의성을 무시한 폐지나 일부 폐지 등은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다음은 금소원이 발표한 전문이다.영세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불만이 커지면서 카드수수료율 문제가 크게 부각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