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5일 발표한 '시설부대비 집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 부산광역시 교육청 등 14개 주요 공공기관의 직원들이 2020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약 12억 2천만 원 상당의 공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금액은 주로 안전용품 구입비, 출장비, 현장 체재비 등으로 구성된 시설부대비에서 유출된 것으로, 공공기관의 부정직한 자금 관리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시설부대비는 주로 안전용품 구입비, 출장 여비, 현장 체재비 등의 부대 비용으로 구성되며,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자금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무차입 공매도를 통해 560억 원 규모의 불법 거래를 한 글로벌 투자은행 BNP파리바와 HSBC의 홍콩법인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철 변호사(법무법인 이강)와 박상흠 변호사(법무법인 우리들)는 이들 기업을 서울남부지검에 각각 고발했다고 4일 밝혔다.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 BNP파리바 홍콩법인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카카오를 포함한 101개 종목에서 약 400억 원 규모의 무차입 공매도를 진행했다. 동시에 HSBC 홍콩법인은 2021년 8월부터 12월 사이에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법인카드 불법 유용 의혹과 관련하여 4일 오전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김동희)는 이날 검사와 수사관 등 40명을 투입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중이다.이 사건은 공익제보자 조명현씨의 신고로 시작되었다. 조씨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서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횡령하거나 횡령을 지시하고, 이를 묵인함으로써 배우자의 이익을 도모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씨는 이 대표의 아내 김혜경 씨와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 씨가 법인카드를 사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비자금 조성 혐의로 기소된 장원준 전 신풍제약 대표와 신풍제약 법인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장 전 대표에게 징역 8년, 신풍제약 법인에는 벌금 2000만원을 각각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이 사건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장 전 대표가 창업주인 장용택 전 회장, 노모 전무 등과 공모하여 91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의약품 원재료 납품업체인 A업체와 공모해 납품 단가를 부풀린
포스코이앤씨(구 포스코건설)가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에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선보이며, 다음 달 대규모 분양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단지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4블록에 위치, 지하 2층부터 지상 최고 35층에 이르는 8개 동으로 구성되어 총 1,140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이룬다.주거 단지는 84㎡ A형 570가구, B형 259가구, C형 129가구 및 96㎡형 182가구 등으로 중대형 평형 위주로 설계되었다. 아산탕정지구는 총 53만 6,900여㎡ 부지에 약 4,300여 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을 조
정부는 5일, 고금리 환경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임시금융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공매도 금지 기간 중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 해소와 무차입 공매도 방지 방안 등의 제도 개선을 마련하고 추진할 계획이다.공매도는 투자자가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판매한 후 가격이 낮아지면 주식을 매입해 이익을 얻는 전략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하여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에 의한 불법
2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는 화물사업의 분리 및 매각에 대한 안건이 가결되었다. 이 결정은 대한항공의 주요 시정조치안에 포함된 항목으로, 두 항공사의 합병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아시아나 이사회에서는 총 5명의 이사 중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이 참석하였으며, 찬성 3명, 기권 1명, 불참 1명의 의견을 나타내며 해당 안건이 가결되었다. 아시아나의 화물사업 분리 후 매각안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조건 중 하나로, 합병 후 아시아나의 화물사업을 별도로 분리하여 매각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유럽 경쟁당국은 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는 2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BNK경남은행 전 투자금융부장 이모(51)씨와 공범인 증권사 전 직원 황모(51)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이씨는 2016년부터 2021년 10월까지 경남은행이 보관 중이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시행사 3곳의 대출원리금 상환자금 총 699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시행사 명의 출금전표를 11차례 위조해 가족이나 페이퍼컴퍼니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또한, 이씨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추
포스코이앤씨가 새롭게 개발한 '다층 용접 자동화 시공 기술'이 강교량 공사 현장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두꺼운 강판의 용접 과정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으로, 건설 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다.강교량 공사에서 두꺼운 강판을 용접할 때, 사람이 직접 위험한 장소에서 여러 층의 '용접비드'를 쌓아야 했다. 이번에 적용되는 다층 용접 기술은 전문 용접사가 아니더라도 강판의 용접이 손쉽게 가능하게 만든다. 용접 장치는 데이터베이스화된 최적값에 따라 자동으로 용접작업을 수행하며, 용접사는 용접이 올바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18일 국가보안법, 마약류관리법 및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국내 정보기술(IT) 사업가인 A씨(52)를 검거해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6년부터 7년 간 동남아시아의 미얀마와 라오스에 위치한 북한 식당에 100차례 이상을 방문하며, 북한 정찰총국 소속인 식당 부사장 B씨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국내에서 IT 프로그램을 납품 및 유지보수하는 대형 업체의 대표로 알려져 있다. 그는 처음 북한 식당을 방문하게 된 계기가 당시 20대 여종업원이었던 김씨에게 호감이 생겨서라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13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국정감사에서 선관위의 투·개표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조작의 가능성을 거론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선관위의 독립성과 중립성 훼손 의도로 비판했다.국민의힘의 이만희 의원은 국가정보원의 최근 보안점검 결과를 인용해 선관위의 보안 담당자 중 의미 있는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가 1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선거 관리시스템의 비밀번호가 '12345'인 점이 보안의 허술함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또한
23일, 동작구 상도2동은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장승어울림한마당 축제로 거리가 활기를 띄었다. 도로에는 컬러풀한 플래그들이 바람에 휘날리며, 주민들의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이날 상도2동의 주민들은 한자리에 모여 대방장승을 기리는 지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나누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 진행하여 주민주도형 축제의 진정성을 더했다.장승중학교에서는 11시부터 5시까지 각종 부대행사와 체험부스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그 중에서도 청소년들을 위한 드론, AR, VR 체험은 많은 인기를 끌었다. 또한 먹거리 재료 키
포스코이앤씨가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위치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아파트의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착수한다.본 아파트 단지는 지하 6층부터 지상 최고 49층에 이르는 규모로, 총 869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는 644가구와 오피스텔 225실로 구성되며, 아파트 분양이 먼저 진행될 계획이다.분양에 앞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9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과 26일에 청약 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당첨자 발표는 10월 6일에 이루어진다.‘더샵 오창프레스티지’ 아파트는 주변에 이차전지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민 부담 감소와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기후동행카드'를 제안하며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겠다는 선언을 했지만, 이미 정부와 당에서 예산 협의를 거쳐 결정된 'K패스' 할인정책과 중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오세훈 시장은 오늘(11일), 대중교통 무제한 월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시행을 발표했다. 월 6만5000원으로 서울 내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이 카드는 지하철, 시내 및 마을버스, 그리고 '따릉이'까지 포함될 예정이다.그러나, 오 시장의 이런 제안
지난달 31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여 리윈저(李云澤)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총국장과 만나 한-중 간 금융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7년 7월 진웅섭 전 원장이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와 증권감독위원회 기관장과 회동한 지 6년 만의 사건이다.이 원장의 방문은 중국의 금감원에 해당하는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의 최근 출범에 따른 것으로, 양국의 금융감독 체계 및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로 파악된다.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금융그룹 감독 및 소비자
검찰은 오늘(6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신학림씨 간의 ‘허위 인터뷰’ 혐의와 관련하여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해 김씨의 주거지 및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김씨에 대한 배임증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김씨는 2021년 9월에 신씨와 함께 허위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2011년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 사건을 무마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 김씨가 신씨로부터 1억 6500만원을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다음 달, 청주에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양청리 814-2번지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6층에서 지상 최고 49층에 이르는, 아파트 644가구와 오피스텔 225실을 포함한 총 869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지어진다.오창과학산업단지 중심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알려진 지역에 들어서게 되며,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특히, 지난 7월, 정부는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 특화단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조달청이 발주한 건설사업관리용역(감리) 입찰 과정에서 장기간 수천억원대의 담합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검찰은 이날 오전부터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KD 등 11개 건축사사무소 사무실 및 임직원 주거지 등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LH 및 조달청이 발주한 행복주택 지구 등 아파트 건설공사의 감리 용역 입찰에서 순번, 낙찰자 등을 사전에 합의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
1,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횡령 혐의로 목을 매인 BNK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씨(51)가 24일 구속되었다. 이씨는 이번 횡령 사건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중심 인물로, 초기 은행 자체 감사와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는 횡령액이 562억원으로 파악됐으나, 검찰 조사에 따라 이 금액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 1,0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확인되었다.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임세진)는 지난 21일 이씨를 긴급 체포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 윤재남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의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그를 중심으로 한 회사의 분식회계 의혹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민경호 부장검사)는 16일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13년 1월부터 작년 5월까지 17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140억8600만원을 대여금으로 빼돌려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 법인카드를 무단으로 가져가 업무와 무관한 용도로 18억원을 사용한 점, 그리고 동생에게 급여 명목으로 4억여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