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찰스 3세의 화려한 환대 속 국빈 만찬 참석

국왕의 초청, 케이팝 언급, 고급 만찬으로 양국 관계의 새 장 개막

  • 기사입력 2023.11.22 16:56
  • 최종수정 2023.11.22 19:28
  • 기자명 조희경 기자
21일(현지시간) 영국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내외는 찰스 3세 국왕 부부의 특별한 환대를 받으며, 버킹엄궁에서 개최된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하여 찰스 3세 국왕과의 공식 환영식에 참석, 높은 예우를 받으며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21일(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은 윤 대통령을 위해 마련한 공식 환영식에서 극진한 환대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와 함께 왕실 근위대를 사열하며, 화려한 41발의 예포와 함께 애국가가 울려퍼졌다.

이날 행사는 찰스 3세 즉위 이후 첫 국빈으로서 윤 대통령에게 베푼 특별한 예우였다. 또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전날인 20일,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사용하던 왕실용 별도 의전 차량을 이용하는 영광도 누렸다.

이날,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는 찰스 3세 국왕이 K-Pop에 대한 언급으로 좌중을 놀라게 했다. 그는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며 우리 문화의 "상상력을 사로잡는 능력"을 칭찬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만찬 연설에서 "어린시절 비틀즈, 퀸, 엘튼 존에 열광했다"며, 양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표현했다. 이러한 문화적 교류는 양국 관계를 더욱 깊게 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국빈 방문은 단순한 의전 행사를 넘어, 양국 간의 실용적인 현실 정치와 소프트 파워의 결합을 보여주었다. 이번 방문은 특히 중국과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영국이 동맹국이자 무역 파트너인 우리나라에 대한 존중과 환대의 표시로 해석된다.

22일(현지시간)은  윤 대통령과 리시 수낵 총리가 무역 활성화와 글로벌 안정을 위한 '다우닝가 합의'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협정은 신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의 비즈니스 협력뿐만 아니라 해양 공동 순찰을 통한 대북 제재 이행 강화 및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 방지에 대한 강력한 접근 방식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국빈 방문은 양국 간의 오랜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미래 지향적인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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