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젊고 쨍한" 후보 모집 위한 국민추천 공천 프로젝트 발표

새 얼굴과 세대교체 주목, 보수 텃밭 지역에서 참신한 후보 발굴 나서

  • 기사입력 2024.03.07 13:24
  • 최종수정 2024.03.08 17:20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사진=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국민의힘은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신선함과 다양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공천 방식인 '국민추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민의힘이 자체적으로 후보를 선출하는 대신, 국민으로부터 직접 후보 추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시킬 예정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비대위 회의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가급적이면 젊고 쨍한 분들이 많이 오면 좋겠다"고 언급하며, 새로운 얼굴과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제3자도 (후보) 추천이 가능하고 비공개로도 추천이 가능하니 주변에 많이 알려주고 추천이 많이 되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국민추천은 서울 강남갑과 강남을, 대구 동·군위갑과 북갑, 울산 남갑 등 보수 지지세가 강한 5개 지역구에서 진행된다. 공천관리위원회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온라인을 통해 신청을 받고, 이후 면접 과정을 거쳐 15일에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국민추천 프로젝트는 참신하고 능력 있는 청년, 여성, 정치 신인 등에게 문호를 넓히는 동시에 공천 흥행몰이까지 노리는 취지로 도입되었다. 국민의힘은 이를 통해 기존의 '현역 불패' 흐름을 깨고, 새 얼굴과 세대교체의 바람을 충족시키며 전체 선거판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자 한다.

한동훈 위원장은 "시스템 공천을 하다 보면 현역이라든가 현역에 대해서 어떤 감점이 들어가고, 신인에 대해서 많은 가점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신인들 입장에서는 '아 어렵다' 이런 생각을 가지실 수 있을 것"이라며, "저희도 어떤 결론이 나올지는 미리 내놓고 한 게 아니라, 그걸 저희가 몇 군데의 국민추천제 그리고 곧 있을 비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상당 부분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는 오는 11일 경기도 고양에서 한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 예정이며, 이형섭(경기 의정부을), 한창섭(고양갑), 김용태(고양정), 나태근(구리), 박진호(김포갑) 등 경기도의 서울 인접 지역구 후보가 TF 위원으로 추가로 임명되었다.

국민의힘의 이번 국민추천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보수진영의 텃밭 지역에서 새로운 후보 발굴과 선거 전략의 혁신을 시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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