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후보, '목발 경품' 발언 및 거짓 사과 의혹 확산, 민주당 공천 후 거센 비판에 직면

국민의힘에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 당해

  • 기사입력 2024.03.14 17:37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민주당 정봉주 후보 페이스북 게시글 갈무리)
(사진=민주당 정봉주 후보 페이스북 게시글 갈무리)
(사진=서울 강북을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정봉주 후보가 올린 '목발 경품' 발언 사과 게시글 갈무리)
(사진=서울 강북을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정봉주 후보가 올린 '목발 경품' 발언 사과 게시글 갈무리)

서울 강북을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정봉주 후보가 과거 발언과 행동으로 인한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과거 그의 '목발 경품'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정 후보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 클린선거본부는 정 후보가 2017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한 '목발 경품' 발언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당시 "DMZ에 멋진 것이 있다. DMZ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발목 지뢰를 밟게 되면 목발을 하나씩 주는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발언은 2015년 DMZ에서 북한 목함 지뢰를 밟아 부상한 군 부사관을 희화화한 것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 후보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발언 직후 당사자에게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렸으며 관련 영상을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당 글 게시 후, 사건의 피해자들은 아무런 연락과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밝혀 논란이 가중되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정 후보는 당사자에게 사과한 사실이 없음에도 국민적 비난을 피하기 위해 거짓의 글을 게시했다"며, 이는 공직선거법 제250조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또한 과거 조계종을 비판하는 발언과 성추행 의혹 등으로 인해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었다. 특히 2018년 서울시장 출마 당시에는 성추행 의혹이 불거져 결국 출마를 철회한 바 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상황에 상응하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정확한 사안 파악 후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람직한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봉주 후보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당분간 공개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유튜브와 기타 모든 방송 활동도 잠시 중단하면서, 피해 용사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하고, 불찰을 인정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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