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진 전 외교부 장관 등 추가공천 확정… 13곳은 경선

서울과 경기 중심의 전략 배치, 박진의 영입과 경선 지역 발표로 선거 경쟁력 강화 나서

  • 기사입력 2024.02.21 19:48
  • 최종수정 2024.02.22 15:30
  • 기자명 조희경 기자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서대문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서대문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1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1차 회의를 개최하고, 서울과 경기 지역을 포함한 전국 여러 선거구에서의 전략공천 대상자와 경선 선거구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당의 전략적 포지셔닝과 신선한 인재 영입을 목적으로 하며, 현역 의원과 새로운 인물 간의 경쟁을 통해 선거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에서는 서대문을 지역구에 윤석열 정부의 초대 외교부 장관이자 4선 의원인 박진 전 장관이 전략공천되어 주목을 받았다. 박 전 장관은 본래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의 전략적 결정에 따라 서대문을 출마를 선언했다. 또한, 강북을 지역구에는 박진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전략공천 받았으며, 이들의 전략 배치는 서울 지역에서의 선거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경기 지역에서는 오산에 김효은 씨가 전략공천되었다. 김 씨는 EBSi에서 '레이나'라는 이름으로 영어 과목을 강의한 바 있으며, 해당 지역구에서 5선을 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대결이 기대된다. 파주갑에는 박용호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이 전략 배치되었다. 이와 함께, 김현아 전 의원(경기 고양정), 홍형선 전 국회사무처 사무차장(경기 화성갑), 류제화 변호사(세종갑) 등이 단수공천 받으며 선거전에 나서게 되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또한 13곳의 선거구를 경선 지역으로 지정했다. 대구 동을에서는 현역 강대식 의원과 비례대표 조명희 의원이 포함된 5명의 후보가 공천을 위해 경쟁하게 되며, 대구 수성을에서는 현역 이인선 의원이 김대식 전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청년정치시대 특별위원회 위원과 맞붙게 된다.

인천 남동갑, 대전 서갑과 서을, 경기 수원무, 남양주갑, 양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도 경선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는 다채로운 후보군을 통한 당의 경쟁력 강화와 국민의 다양한 선택지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이철규 공천관리위원은 "당내에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거쳤으며, 선거 승리를 위한 최적의 후보를 선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정 경쟁을 저해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시스템 공천에 어울리고 국민의 공감을 받는 경선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천 발표는 국민의힘의 선거 전략과 인재 영입 방침을 분명히 보여주며, 다가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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