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1차 경선, 호남에서의 현역 의원들 대거 탈락으로 파장

광주, 전북, 제주 지역 중심으로 현역 의원 대거 탈락

  • 기사입력 2024.02.21 23:24
  • 최종수정 2024.02.22 15:54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1차 경선 결과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광주와 전북 익산, 제주 지역에서 현역 의원들이 대거 고배를 마시며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21일 오후,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여의도 당사에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21곳 중 광주에서는 조오섭, 이형석, 윤영덕 의원이 각각 정준호 변호사, 전진숙 전 광주시의원,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에게 패하며 공천에서 탈락했다. 전북 익산갑에서는 초선 김수흥 의원이 베테랑 이춘석 전 의원에게 자리를 내주었고, 제주 제주시갑에서는 송재호 의원이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에게 패했다.

특히, 광주와 전북, 제주는 민주당의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지만, 이번 경선 결과는 기존의 안정적인 지지 기반에 변화가 생길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서울 서대문을의 김영호 의원, 서울 송파병의 남인순 의원, 인천 연수을의 정일영 의원, 인천 남동갑의 맹성규 의원 등 다른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경선에서 승리하며 총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민주당은 당헌에 따라 경선 결과 공표 이후 48시간 이내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는 조항이 있어, 일부 탈락한 현역 의원들로부터의 재심 신청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