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금감원의 대규모 환매 사태 재조사 결과… 라임 사건 불거짐

특혜펀드 뒤에 숨은 정치권 자녀들과 재벌 3세

  • 기사입력 2023.08.25 13:49
  • 최종수정 2023.10.05 07:37
  • 기자명 조희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환매 사태를 일으킨 라임 사태 등을 전면 재검사한 결과, 국회의원 등 유력 인사에 대한 특혜성 환매 및 수천억 원 규모의 횡령 등을 추가로 적발했다고 발표하였다.

라임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하는 3대 펀드 사건은 기존의 논란을 더욱 심화시키며 정치권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검사 출신인 이복현 금감원장의 주도 하에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등 3개 운용사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특정 인사를 위한 펀드 돌려막기, 펀드 자금 횡령, 임직원 사익 추구 등 다양한 위법 행위를 적발하였다고 밝혔다.

라임 자산운용은 2019년 10월 대규모 환매 중단 선언 직전, 다른 펀드 자금과 운용사 고유 자금을 이용해 일부 유력 인사들에게 특혜성 환매를 해준 사실이 밝혀졌다.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에게는 A 국회의원이 2억 원, B 상장사가 50억 원, C 중앙회가 200억 원 등을 환매받았음이 밝혀졌다. 이에 더해 라임 펀드 투자처에서는 2천억 원 규모의 횡령 혐의도 추가로 적발되었다.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해서도 횡령과 부정거래 행위 등이 추가로 밝혀졌다. 공공기관의 기금운용본부장 D 씨는 전체 기금의 약 37%를 투자하여 1천60억 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후, 옵티머스 자산운용으로부터 1천만 원을 수수했으며, D 씨 자녀 역시 관계사로부터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디스커버리 펀드에서도 펀드 돌려막기, 임직원들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사적 이익 취득 등이 새롭게 밝혀졌다. 이로 인해 이번 사건은 단순한 펀드 사태를 넘어서 정치권 파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 결과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여 자본시장법 위반 사항에 대한 제재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수사 통보 사항에 대해서는 검찰과의 협조를 통해 엄정한 대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라임 사태를 중심으로 투자금의 횡령, 부정거래, 사적 이익 취득 등 다양한 위법 행위가 드러나면서, 더욱 광범위한 수사와 파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베일에 싸인 라임자산운용의 특혜 펀드 실체를 공개하는 육성녹음파일을 단독 공개했다. 세부적인 취재 내용은 추후 보도할 계획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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