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2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25일, 서초경찰서 수사팀장 권모 경감에 대해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경감은 라임 펀드 자금이 투자된 상장폐지 회사인 에이아이비트와 관련, 등기되지 않은 사채업자 홍 모 씨로부터 수사 무마를 명목으로 약 3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홍 모 회장은 공식적으로 회사의 등기 이사가 아닌, 사채업자로 알려져 있으며, 라임 사태의 주요 인물 이인광의 자금을 대여해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인광은 지난달 20일 프랑스 니스 현지 경찰에 의해 검거되
15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전 비서인 A씨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사문서위조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됐다고 밝혔다. A씨는 노 관장의 개인 자금 총 26억 원을 불법적으로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12월 아트센터 나비에 입사하여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노 관장의 명의를 도용하여 여러 차례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를 통해 총 1억 9,000만 원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로, A씨는 노 관장의 계좌에서 자신의 개인 계좌로
울산지방법원에서는 지난 9일, 필리핀 이슬라리조트 회원권 분양을 빌미로 사기를 친 이모씨와 김모씨에 대해 각각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즉시 법정 구속했다. 2015년 10월, 이들은 울산에서 투자자 100여명을 상대로 "필리핀의 호텔과 이슬라리조트 인수"를 주장하며 24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되었다.사기 방법은 특히 교묘했다. 투자자들은 1460만원을 한 계좌에 입금하고, 리조트 회원권을 분양받을 경우 매년 12%의 이자 지급과 더불어 연간 30일의 무료 숙박, 골프장 무료 라운딩, 1회 항공권까지 제공받게 될 것이라
서울 동작갑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후보의 배우자가 구의원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로 인해 지난해 9월 법정 구속돼서 올해 3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조진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에 대한 과거 행적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국민의힘 '이·조 심판 특별위원회' 신지호 위원장은 1일,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배우자가 조진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신 위원장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신고를 바탕으로, 조진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공개하며 의혹을 구
수원지방법원 형사13부(재판장 박정호)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내 김혜경 씨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하며, 오는 8월에 1심 선고를 하겠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270조에 따라 검찰 기소 후 6개월 이내에 1심 판결을 선고해야 하며, 김 씨는 지난 2월 14일 기소된 바 있다.이번 사건의 핵심 증인으로는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사용'을 공익제보한 전 경기도청 비서 조명현 씨가 지목되었으며, 오는 8일부터 세 차례에 걸친 증인신문이 예정되어 있다. 김 씨의 공범으로 지목된 전 경기
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이 총파업을 하루 앞둔 27일, 마지막 순간에도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임금 인상을 비롯한 여러 안건에 대해 양측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이날, 오후 3시부터 마지막 조정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는 노조 측에서 박점곤 서울버스노조위원장 등 8명, 사측에서는 김정환 서울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측은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노조 측은 지난 12월 2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총 7차례의 중앙노사교섭과 2차례의 사전 조정 회의를 통해 임금 협상을 시도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혐의 재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지난 몇 차례 재판에 지각하거나 불출석한 바 있으며, 특히 19일에는 법원의 허가 없이 재판에 불출석해 재판부로부터 강제 소환 경고를 받은 바 있다.이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법원에 도착했다. 재판 진행 중, 이 대표는 재판 출석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다. 검찰의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 "저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사실 제 반대신문은 끝났고 정진상
26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최근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초고금리의 불법 대부 거래 사기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경계를 당부하는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기범은 제도권 금융회사 이용이 어려운 수백에서 수천만 원의 자금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에게 접근, 대출 승인을 미끼로 한 뒤 막대한 이자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입혔다.금감원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대출 승인을 위해 필요하다며 거래 실적이나 신용 확인을 명목으로 소액 대출을 여러 차례 이용하게 한다. 예를 들어, 10만 원을 빌려주고 일주일 후 30만
서울지방변호사회(이하 서울변회)가 최근 공익에 부합하는 입법 및 의정활동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21대 국회의원 29명에게 우수상 명목으로 순금으로 제작된 열쇠를 수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에 대한 적절성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열쇠는 약 60만 원 상당이며, 변호사 마크가 세공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제가 된 행사는 2021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변회의 창립기념식과 총회를 포함한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수여된 상의 가치는 약 60만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특히 수상자 명단에
22일,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의 딸 조민(33) 씨가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되어,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에 의해 벌금 1000만 원의 선고를 받았다. 허위 작성된 공문서 행사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조씨는 입시의 공정성을 해친 주요 인물로 지목되어 이번 판결에 이르렀다.이경선 판사는 "이 사건은 입시의 공정성을 저해하고 입시 전반의 불신을 야기했다"며, "공정한 경쟁을 위해 오랜 기간 성실히 노력한 대다수 학생에게 허탈감과 좌절감을 준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조씨에게
21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김용식)는 대장동 개발 특혜와 관련되 이른바 '50억 클럽'에 이름이 오른 권순일 전 대법관(65·사법연수원 14기)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권 전 대법관의 서울 서초동 소재 변호사 사무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이번 압수수색은 권 전 대법관이 대한변호사협회에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상태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한 혐의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의 연계성을 포함하여, 권 전 대법관은 2020년 9월 퇴임 후 불과 두 달
서울 강북을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정봉주 후보가 과거 발언과 행동으로 인한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과거 그의 '목발 경품'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정 후보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국민의힘 클린선거본부는 정 후보가 2017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한 '목발 경품' 발언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당시 "DMZ에 멋진 것이 있다. DMZ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발목 지뢰를 밟게 되면 목발을 하나씩 주는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
13일, '라임 펀드 사건'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징역 30년의 중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 자신이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공작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변호인을 통해 공개된 A4 용지 11장 분량의 자필 편지에서 김 전 회장은 2020년 라임 사태와 관련하여 검찰 수사를 받는 도중, 민주당 측 인사로부터 정치적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에 따르면, 이모 변호사가 거의 매일 찾아와 '민주당 편에서 검찰을 공격하라'고 설득했으며, 이 과정에서 허위 입장문을 작성하게
서울 중구 장교빌딩에서 열린 5일 언론 설명회에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HD현대중공업을 고발하고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죄행위"를 비판했다. 이 고발의 배경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개념설계 정보 유출과 관련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수사가 격화되고 있다.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외주 업체를 통해 별도의 서버를 운용하여 군사 기밀을 공유하고 수사 시작 후 이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화오션은 "조직적 행위 증거들은 관련 판결문과 형사사건 기록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이를 강조했다.그러나
아트센터 나비의 관장이자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인 노소영 관장이 자신의 비서가 개인 및 공금 계좌에서 총 26억 원을 빼돌렸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함에 따라, 사건이 공개되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사문서위조 혐의로 A씨라는 비서를 수사 중이다.A씨는 2019년 아트센터 나비에 입사하여 노 관장의 개인 비서로 근무하기 시작했다. 그는 같은 해 12월부터 2023년 말까지 노 관장의 개인 계좌에서 19억 7500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여러 차례에 걸쳐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단순
국민권익위원회는 4일, 유시춘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장이 업무추진비 수천만 원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을 위반한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발표했다. 유 이사장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친누나로, 2018년 9월 문재인 정부 시절 EBS 이사장에 선임되어 현재까지 재임 중이다.권익위는 신고 접수 후 EBS로부터 제출받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및 실물 영수증을 분석·대조하고, 관련자 및 참고인 진술을 통해 유 이사장이 정육점, 백화점, 반찬 가게 등에서 총 200여 차례, 약 1700만 원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강제 수사의 일환으로, 해외에서 귀국한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의 자택 등에 대해 지난 3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7일 노 전 회장을 포함한 의협의 전·현직 간부 5명을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위반 및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압수수색 대상자 중 하나인 노 전 회장은 해외 출국 중이었으나, 귀국 직후 경찰에 의해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찰은 앞서 지난 1일에도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 주수
수원지방법원 형사11부(재판장 신진우)는 27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관한 55차 공판을 진행했으나, 공판 갱신 절차 진행 방식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서 10여분 만에 공판을 마쳤다.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할 때, 쌍방울 그룹이 북한에 대신 지급한 '도지사 방북 및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총 800만 달러와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사건은 이 전 부지사가 검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에게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사실을
바인그룹의 교육계열사 코칭센터사업부가 사단법인 한국평생교육평가원과 손을 잡고 청소년들에게 국가공인 시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1일 바인그룹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양 기관은 청소년들이 더욱 다양한 국가공인 시험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코칭센터사업부는 지난 몇 년간 학습 방법의 혁신을 추구해왔다. 특히, 티칭과 코칭을 융합한 참여형 학습시스템인 '와와학습코칭센터'를 비롯해 수학·과학 전문학원 '더블유플러스', 국어·독서·논술 전문학원 '글로리드'를 차례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정부로부터 위탁받은 수탁사업비를 원래의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회계기준에 어긋나는 재무제표를 작성한 사실이 지난 연말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이러한 발견은 공사 내에서 지난 3년간 총 100억원대에 달하는 횡령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2022년 회계년도 기준(2023년 12월) 한국수자원공사는 정부 수탁사업비로 6438억 원의 현금만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는 공사가 보유해야 할 총 수탁사업비 1조4384억 원에 비해 7946억 원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감사원은 이러한 자금 부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