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대북송금 사건에서 피의자로 전환…검찰 소환 임박

'300만 달러 대납 의혹'... 검찰, 이 전 부지사의 중요 진술 확보

  • 기사입력 2023.08.22 14:45
  • 최종수정 2023.08.22 19:49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블로그 갈무리)
(사진=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블로그 갈무리)

쌍방울 그룹의 ‘불법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의 피의자로 전환하여 입건한 사실이 22일 법조계를 통해 확인되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에 쌍방울에 대북 사업 관련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 속에 있으며, 이를 대가로 쌍방울이 북한에 방북 비용 등을 대납하도록 요청했다는 혐의로 지목되고 있다.

검찰은 최근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서 “2019년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에게 쌍방울이 방북 비용 300만달러를 대납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는 중요한 진술을 확보했다. 또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 대표에게 대북 사업을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았으며, 그 대가로 방북 비용을 대납하게 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이 달 말 이재명 대표를 소환 조사할 전망이며, 이 결과를 기다리는 공개적 관심이 뜨겁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관련하여 제3자뇌물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그는 성남시장 시절, 여러 기업들로부터 180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 사건을 둘러싼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화영 전 부지사 측의 변호인이 이 전 부지사 아내와의 견해차로 사임하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이에 검찰은 "피고인이 법정에서 진실을 진술하지 못하게 하는 조직적 사법방해 행위가 아닌지 의심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수사 상황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 및 향후 전개 방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