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전 부지사 부인, 수상한 자금 흐름과 대북사업 자료 유출 의혹 직면

남편 측근과의 연결, 경기도 대북사업 유출을 둘러싼 그림자… 검찰과 대립 가열!

  • 기사입력 2023.08.02 09:40
  • 최종수정 2023.08.02 22:00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공식 블로그 갈무리)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부인, 백 모 씨가 검찰의 타겟에 올랐다. 수상한 대규모 자금이 백 씨의 계좌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을 뿐만 아니라, 경기도청의 대북사업 관련 공문 유출 사건에도 그 이름이 연결되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백 씨를 대상으로 지난 6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 전환하여 입건했다. 검찰은 백 씨에게 지난 6월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출석을 통보했으나, 백 씨는 무릎 수술 등 건강 상의 문제를 들어 응하지 않았다.

수상한 거액의 자금 흐름, 백 씨가 숨기려 했던 것은?

사정당국에 따르면, 백 씨의 계좌에서는 고정적인 소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소 수억 원에 달하는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이 발견되었다. 이 자금은 경제공동체인 남편을 통해 쌍방울 그룹 또는 다른 단체에서 들어온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대북 송금 의혹의 핵심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쌍방울 그룹에서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었던 2017년과 2018년 사이,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상의해 북한 스마트팜 사업비 및 방북 비용을 북한에 송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보 유출의 실마리는 백 씨의 손에?

또한, 검찰은 백 씨가 경기도의 대북사업 자료를 신 모 전 평화협력국장에게 요청하였다는 혐의로 백 씨를 조사 중이다. 해당 자료는 이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로 유출되었으며, 이를 통해 대북 송금 관련 범죄 혐의로 이화영 전 부지사를 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백 씨는 "계좌의 돈은 문제없는 돈"이라 주장하며, "검찰의 압박 수단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정작 중심에 선 백 씨는 검찰이 남편에게 석방을 대가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허위 진술을 강요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검찰의 압박 수단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백 씨의 주장이 "거론할 가치도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이화영 전 부지사와 그의 부인 백 씨,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복잡한 관계와 경기도의 대북사업.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 이 스캔들은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경기도의 정치적 판도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 국민의 눈은 이제 이 사건에 집중되어 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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