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후보, 한동훈 장관 '정치 경험 부족' 논란에 답하다

정치 경험 부족 논란에 대한 단호한 대응, 새로운 길 모색에 강한 의지 표명

  • 기사입력 2023.12.19 15:16
  • 최종수정 2023.12.19 16:57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지난달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한국형 제시카 법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며 법무부 관련 국정 질의에 응답하였다.(사진=국회방송 갈무리)
지난 10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형 제시카 법에 관해 설명하는 법무부 장관 한동훈의 모습이다.(사진=국회방송 갈무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에 앞서 정치 경험 부족에 대한 지적에 대해 강한 입장을 표명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많은 사람이 함께 하면 길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진짜 위기는 경험이 부족한 것보다는 과도하게 계산하고 몸을 사릴 때 오는 경우가 많다"며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야당은 한 장관을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로 비판해왔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공직생활을 하면서 공공선을 추구한다는 한 가지 기준을 생각하며 살아왔다"며, "누구를 맹종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다"고 명확히 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절대 복종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들이 남들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이 추진 중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법 앞에 예외는 없어야 하지만, 이 법안은 정의당이 특검을 추천하고 결정하게 되어 있다며, 수사 상황을 생중계하는 독소조항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에 좋은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라며, 국민들의 정당한 선택권을 침해하는 문제가 있어 국회 절차 내에서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 한 장관은 "기본적으로 그 내용들이 몰래카메라 공작"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구속에 대해, 민주당이 수사가 기획되었거나 조작되었다고 주장하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황당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하며 민주당의 태도를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말까지 비대위원장 후보를 지명할 계획이며,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명할 예정이다. 최종 결정은 최고위원회와 전국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후보 지명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고 있으며, 특히 비주류 의원들은 이러한 결정이 민주당의 정권심판론을 돕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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