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겨울철 무서운 난방비, 똑똑하게 줄이는 꿀팁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74
작은 실천으로 난방비 아낄 수 있어

  • 기사입력 2020.12.07 17:56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픽사베이)
작은 실천으로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사진=픽사베이)

성큼 다가온 겨울, 날씨가 많이 추워졌죠. 이제 난방을 떼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이번 겨울은 또 얼마나 추울지, 벌써부터 난방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보일러를 끄자니 춥고 틀자니 다음달 가스 요금 고지서가 두려워집니다. 이럴 때 작은 실천으로도 겨울철 에너지를 아끼고 온실가스도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떤 방법들이 있을지 소개해보겠습니다.

먼저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는 18~20도입니다. 온수 온도는 50도 미만이 적당합니다. 보일러 온도는 쾌적하다 싶은 난방 온도에서 1도 정도 낮추는 것이 좋고 장시간 집을 비워 놓는 것이 아니라면 자주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 일정 온도에 맞추어 놓는 게 효율적입니다.

보일러 전원을 꺼버리면 차가워진 실내온도를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인데요. 잠깐 외출할 때에는 보일러 전원을 아예 끄지 말고 외출 버튼을 누르거나 평상시 온도보다 2~3도 정도 낮게 설정해 두면 난방비를 더 아낄 수 있습니다.

전열기 대신 카페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난방비를 아끼려고 온도를 높이는 대신 방마다 전기장판, 온풍기 등의 전열기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3000W짜리 전기히터는 컴퓨터 20대를 동시에 사용하는 전력과 같습니다. 난방비보다 전기료가 더 많이 나올 수 있죠.

전열기를 사용하는 것 보다는 적정온도로 난방을 한 뒤 실내온도가 조금 높아졌다 싶으면 바닥에 카페트나 러그 등을 깔아 온기를 유지해주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창문 주변의 외풍을 잘 막아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창틀에는 문풍지를 꼼꼼히 붙여주고 창문에는 물을 뿌린 뒤 뽁뽁이를 붙여 커튼을 달아주면 외풍과 냉기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습니다.

보일러 정기점검도 중요합니다. 난방비는 많이 나오는데 실내가 따뜻하지 않다면 보일러 내부와 난방 배관의 청소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배관에 이물질이 쌓여 온수의 흐름을 막고 있을 수 있어요. 보일러 내부 청소는 1년에 두 번, 배관 청소는 3년에 한 번씩 해준다면 에너지 효율도 높이고 난방비도 10% 절약할 수 있습니다.

가습기와 보일러를 함께 사용하면 더 효율적인 난방이 가능합니다. 가습기에서 발생되는 수증기로 공기순환이 빨라져 열의 전달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온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옷을 따뜻하게 입는 것도 좋겠죠. 일명 온맵시라고 하죠. 온맵시는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을 말하는데요. 특히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3도 정도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전 국민이 내복을 입고 난방온도를 3도 낮출 때 얻을 수 있는 에너지 절감 효과는 무려 1조 8천억 원이라고 하니, 내복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아시겠죠?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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