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해상풍력발전 사업 확대 차원에서 전략적 협약 체결

  • 기사입력 2023.10.31 09:11
  • 최종수정 2023.10.31 13:39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대표이사 한성희 사장)는 30일, 국내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발판을 다지기 위해, 국내 해운업체 남성해운과 해상풍력 개발 전문기업 HA-Energy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은 포스코이앤씨가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와 함께 진행 중인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와 연계된 것으로, 이 발전소는 울산항에서 약 70km 떨어진 위치에 750MW 규모로 건설 예정이다. 이 규모는 울산 지역 전체 가구에 전기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의 진행에는 해양지반 조사선(GTV), 해저 케이블 설치선(CLV), 앵커 설치 및 운반선(AHTV), 그리고 유지 및 보수를 위한 지원선(SOV)과 같은 특수 선박이 필요한데, 현재 국내에서는 이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 없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남성해운은 해당 선박의 건조와 운영을 담당하며, HA-Energy는 선박 건조를 위한 전문 엔지니어링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사업에 필요한 선박과 기술력을 확보하고,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표이사 한성희는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하는 데 앞장서기 위해, 남성해운과 HA-Energy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각 기업의 전문성과 기술력의 시너지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8월 글로벌 해상풍력 선두기업 에퀴노르와의 협약 체결, 그리고 4월에는 세계 최대 해상풍력 인증기관 DNV와의 협력을 통해, 해상풍력사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확고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포스코이앤씨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대한 미래 지향적인 전략의 일환이며, 국내 해상풍력 발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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