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식품용 살균제로 ‘손 소독’해도 된다고?!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17
식품용 살균제 인체소독용으로 오용하면 피부에 자극

  • 기사입력 2020.09.16 10:35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식중독 등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식품용 살균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식품용 살균제는 식품 표면에 있는 미생물을 짧은 시간에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을 말합니다.

과산화수소, 차아염소산 나트륨, 차아염소산칼슘, 차아염소산수, 이산화염소수, 오존수, 과산화초산 등 7개 품목이 지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관련해 소독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사람들이 이 식품용 살균제를 인체소독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명백한 오용입니다.

식품첨가물은 식품을 요리하고 보존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물질이지, 인체소독용으로 허용된 제품이 아닙니다. 물론, 공간 소독 등 방역용이나 청소용으로 사용하는 것도 안되며 특히 세제 등과 혼합해 써서도 안됩니다.

오로지 과일류나 채소류 등 식품의 살균 목적에서만 사용해야 합니다. 요리를 마치고 음식이 완성된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하기 전에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품용 살균제를 인체에 직접 사용하면 눈이나 피부 등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방역용 소독제는 환경부에서 정한 ‘코로나19 살균·소독제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세부지침’에 따라 승인된 제품이나 신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당 지침 등에 따른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준수해야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용 살균제’와 ‘기구등의 살균소독제’의 안전한 사용과 오용 방지를 위해 기구등의 살균소독제 현장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식품용 살균제 등 식품첨가물의 올바른 사용 정보는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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