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환절기 감기 막아주는 ‘면역력甲’ 가을 제철 식품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36
제철 식품 들어있는 비타민 등 영양소 섭취해 면역력 키워야

  • 기사입력 2020.10.15 11:38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환절기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제법 바람도 쌀쌀해지도 나뭇잎들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심해 자칫 얇은 옷 한 장만 걸치고 나왔다가는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죠.

이처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환절기에는 오히려 한겨울보다 감기 환자가 더 많습니다. 미처 추위에 대비하지 못하고 방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특히 이번 환절기 감기는 조심해야 합니다. 다른 감염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감기는 아직 코로나19가 만연하는 요즘 시국에 민감하게 작용될 수 있습니다.

환절기를 무사히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수분 섭취, 그리고 영양소를 잘 챙기는 게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죠.

이번 시간에는 가을의 맛있는 제철 음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맛도 챙기고, 영양도 챙겨 건강한 가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먼저 ‘가을’하면 떠오르는 과일, ‘감’입니다.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9~11월 무렵 감나무에는 잘 익은 감들이 대롱대롱 메달려 있는데요. 감은 사과보다 비타민C가 10배 정도 더 들어있습니다. 비타민A도 다량 함유돼 있어 피로 해소와 감기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또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장 기능을 활성화시켜주고 해독과 항산화효과에도 좋습니다.

단감을 씻어 그냥 먹는 것도 맛있지만 익히는 정도에 따라 곶감, 홍시 형태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과일입니다. 취향에 맞게 홍시를 얼려 아이스홍시를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과일 중에서 ‘수분 대장’으로 꼽히는 ‘배’입니다. 배 역시 9월~11월이 제철 시기입니다. 배는 수분함량이 80% 이상이기 때문에 갈증을 해소하기에 제격입니다. 따라서 배변 활동에 큰 도움이 되죠.

비타민C와 함께 루테올린이라는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루테올린은 기침과 가래, 기관지염 등 호흡기 증상을 완화하고 심지어 기억력 증진에도 탁월한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는 요리 재료로 이용되거나 양념을 만들 때 자주 사용되는데요. 더불어 꿀과 도라지를 섞어 차를 끓여 마시는 것도 감기 예방에 아주 좋습니다.

가을의 전령사, 전어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10~11월이면 시장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생선입니다. 잔뼈가 많은 전어에는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골다골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혈액순환에도 좋습니다. 성인병을 막아주는 데 톡톡히 일조하는 고마운 식품입니다.

옛날에 한 며느리가 시집살이가 하도 힘들어 집을 나갔다가 시어머니의 전어 굽는 냄새에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말았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죠? 그만큼 가을에 먹는 전어의 맛은 그 어떤 것도 감히 따라올 수 없습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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