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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45
식물성 고기·배양육 등 대체육 관심 높아져

  • 기사입력 2020.10.28 14:14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채식주의자도 먹을 수 있는 고기, ‘대체육’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가축 없이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환경에도 유익한 고기라고 합니다.

대체육에는 ‘식물성 고기’와 ‘배양육’이 있습니다. 식물성 고기는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이용해 고기와 비슷한 형태와 맛이 나도록 제조한 고기입니다. 배양육은 살아있는 동물의 세포를 채취한 뒤 세포 공학 기술로 배양해 생산하는 식용 고기를 말하죠.

한국농촌경제원에 따르면 식물성 고기는 축산업을 하는 것보다 토양 사용량은 95%, 온실가스 배출량은 87%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해요. 가축 전염병에 대한 우려 역시 해소되겠죠.

더불어 배양육 역시 축산업보다 토지 사용량은 99%, 온실가스 배출량은 96%, 에너지 소비량은 45%를 줄일 수 있습니다. 두 경우 모두 지구의 환경에 아주 긍정적인 효과를 줍니다.

이처럼 대체육을 제조하는 기술은 환경문제와 동물윤리문제, 식량부족문제와 건강문제까지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식량 수요가 인구 증가율보다 높아 현재와 같은 축산업 방식에 한계가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대체육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답안이 되고 있습니다.

배양육을 생산할 때 필요한 기술은 세포 분리기술입니다. 소의 골격근에서 세포를 분리한 뒤줄기세포 배양, 증식, 결합 및 근육세포로 분화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후에 근육세포를 근육 섬유로 전환하고 전기 자극을 주입해 만들어 내죠.

식물성 고기의 일종인 콩고기의 경우에는 콩에서 식물성 단백질을 분리, 정제, 농축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콩의 단백질을 이용해 고기를 만드는 거죠.

여기에는 유전자 조작 기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고기의 맛과 식감을 만들기 위해 육즙 성분인 레그헤모글로빈을 이용하죠. 레그헤모글로빈은 콩과 식물에서 추출할 수 있는 철분을 함유한 붉은 색소입니다. 동물의 헤모글로빈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유전자를 재조합하지 않고 콩 뿌리에서 추출하는 기술의 특허를 출원한 국내 기업도 있다고 해요.

아직 우리가 아는 고기와 똑같은 식감을 느끼기에는 조금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요새는 맛과 식감이 많이 개선됐다고 합니다. 일반 패스트푸드점이나 편의점에서도 관련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하니 한 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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